지난해 11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에 따른 사퇴를 둘러싸고 불거진 청와대 내부의 이른바 ‘386 운동권 출신’ 인사들과 기성 정치인 출신들의 내부 갈등설에 대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YTN '시사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 대표되는 청와대 운동권들이 너무 강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해 다른 참모들하고 부딪혔다는 소문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런 소문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저희가 때로는 회의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이렇게 웃고 떠들고 즐거워해도 되나, 꼭 봉숭아학당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임종석 비서실장과 제가 청와대 주변 관사에 살고 나이도 비슷해 관사 근처에 있는 생맥줏집에서 만나기도 한다."며 참모진끼리의 분위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 제가 비서실장님, 도대체 우리는 이게 청와대 직원들이 맞습니까. 권력다툼도 하고 암투도 벌여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이야기도 저희들이 할 정도다, 염려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8개월여 동안 청와대 대변인으로 지내는 동안 절친이 누구였냐고 묻자 "당연히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었다"고 소개하면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저보다 2년 정도 후배지만 비서실장이라고 하는 역할을 정말 무리 없이, 때로는 훌륭하게 해내 기라성같은 장하성 정책실장이나 정의용 안보실장도 정말 탄복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또 "윤영찬 수석은 저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했고, 친구이자 대학 동기인데 누구는 수석이고 나는 대변인이라고 늘 억울하다고 했다"며 "저희는 허물없이 정말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하면서 어울리고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홍상희 기자[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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